한국 女배구 5연패 끝 첫승
한국 女배구 5연패 끝 첫승
  • 승인 2009.08.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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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세계여자선수권
한국 여자배구가 그랑프리배구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첫 승리를 거뒀다.

이성희(GS칼텍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09 그랑프리 세계여자선수권대회 2주차 F조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25-18 24-26 22-25 15-13)로 꺾었다.

연전연패하던 한국은 이날은 모처럼 조직력이 살아났다.

블로킹은 14-8로 뒤졌지만 공격 범실은 20개에 그쳐 35개를 쏟아낸 푸에르토리코에 비해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김연경(JT마베라스)이 혼자 양팀 최다인 33점을 뽑아냈고 김세영(KT&G)이 13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푸에르토리코는 사라이 알바레스(23점)와 국내 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아우리 크루즈(19점)가 주포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가 실책 11개를 남발하며 자멸한 틈을 타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초반부터 7-2로 앞서나간 끝에 25-18로 간단하게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세트 후반부터 푸에르토리코의 힘에 밀리면서 고비를 맞았다.

24-19까지 앞서다가 내리 7점을 허용하며 3세트를 내준 데 이어 4세트까지 져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5세트 막판 김연경과 나희원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1시간 57분에 걸친 혈투를 마무리했다.

이성희 감독은 “3세트 후반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정상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견뎌낸 덕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승점 5점(5패)로 참가 12개국 중 최하위에 처져 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7점에 점수득실률 0.857을 기록, 네덜란드에 0-3으로 진 도미니카(7점, 0.848)에 점수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1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14~16일 독일, 일본, 브라질을 목포로 불러들여 예선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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