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질주 SUV, 올해도 판매경쟁 불꽃
인기 질주 SUV, 올해도 판매경쟁 불꽃
  • 손선우
  • 승인 2015.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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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판매 23% SUV

쌍용차 티볼리 관심 집중

현대차 ‘올 뉴 투산’ 출시

타 업체도 새 모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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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가용 하면 승용차’라는 공식이 깨질 정도로 소비자들의 눈길이 SUV로 돌아갔다.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사진 위), 쌍용자동차 ‘티볼리’.


봄을 맞아 중소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 경쟁이 치열하다. 레저·아웃도어 열풍에 편의 사양이 확충된 2천만원 안팎의 SUV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한층 더 불꽃이 튈 전망이다.

지난해 국산 SUV 판매량은 약 33만대로 연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내수 판매량(약 146만대) 중에서는 약 23%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국산 자동차 4대 중 1대가 SUV라는 뜻이다.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등장한 신차 중 가장 뜨겁게 관심을 받은 모델은 쌍용차 티볼리다. 이 차는 쌍용차에서 2011년 코란도C 출시 이후 4년 만에 내놓았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신차이자 쌍용차의 첫 소형 SUV이기도 하다. 2011년 말 ‘X100’이란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돼 42개월간 3천500억원이 쓰였다.

티볼리는 남성성을 강조한 기존 쌍용차 모델들과 다른 참신한 외관에서 눈길을 끈다. 이 차는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듯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쌍용차 색깔을 다채롭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늘색, 갈색, 진청 등 다양한 색채를 입혔고 투컬러로 만들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가솔린 엔진인 덕분에 최근 인기를 끄는 소형 디젤 SUV와 견줘 엔진 소리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티볼리는 1~2월 5천210대가 판매돼 소형 SU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오는 6월 ‘티볼리 디젤차’를 내놓고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대기 수요가 지금까지의 판매량 이상인 만큼 상승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도 티볼리의 인기를 견제하고 있다. 현대차는 17일 ‘올 뉴 투싼’을 공식 출시했다. 6년 만에 내외관이 바뀐 3번째 모델이다. 올 뉴 투싼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새로 추가된 1.7ℓ 다운사이징 모델이다. 소형 스포츠실용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기량을 줄인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투싼에는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될 경우 차량이 스스로 정지하는 자동 긴급제동장치(AEB)를 국내 스포츠실용차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한 것을 비롯해 각종 안전장치와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기아자동차도 ‘국민 스포츠실용차’로 자리매김한 ‘스포티지’의 새 모델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투싼과 스포티지의 새 모델 출시로 국내 스포츠실용차 시장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스포츠실용차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대 넘게 팔리며(33만7천755대) 2013년보다 15.1%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에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목표 판매량보다 1만대 이상 많은 1만8천여대가 팔리며 소형 스포츠실용차 돌풍을 일으킨 ‘QM3’에 안전 사양 등을 추가한 새 모델을 지난 1일 선보였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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