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대구·경북지역 경지 및 작물재배 면적 변화’에 따르면 2008년 기준 경지면적은 29만931㏊로 20년 전보다 6만5천912㏊(18.5%)가 감소했다.
이는 대구시 전체 경기면적(1만363㏊)의 6.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산업단지 조성, 도로건설,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과 고령화 등으로 영농포기 늘어났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논과 밭이 각각 6만950㏊(28.6%), 4천962㏊(3.5%) 줄었다.
논이 밭보다 많이 감소한 이유는 식량작물 대신 과수, 시설 등 수익성이 높은 작물 재배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반면 농가당 경지면적은 영농기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988년 1.1㏊에서 2008년 1.3㏊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3㏊ 이상 대규모 경작 농가는 20년 새 무려 366.9%가 늘었다.
고령화 등으로 경지 이용률은 같은 기간 118.1%에서 97.6%로 20.5%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사과 재배 면적은 2만9천16㏊에서 1만9천301㏊로 33.5% 감소, 전국 비중이 67.2%에서 64.3%로 낮아졌다.
시·군별 경지면적은 상주가 2만6천48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주 2만2천115㏊, 의성 2만303㏊ 등이었다.
경지면적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대구, 안동, 김천 등의 순이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 산업화 등으로 경작지가 크게 준 반면 자동화로 농가당 경지면적은 늘고 있다. 특히 수익을 높이기 위한 특화 작물 재배로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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