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돌풍…출시 이틀만에 9조 육박
안심전환대출 돌풍…출시 이틀만에 9조 육박
  • 승인 2015.03.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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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배정액도 소진 임박
당국, 또 추가 투입 계획
제2금융권 확대 ‘고민’
정부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만에 7조원 가까이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돼 제2금융권 대출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높아지자 금융당국은 대상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시중은행 지점의 대출창구에는 여전히 연 2.6%대의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첫날과 달리 혼잡은 덜한 편이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출시 이틀째인 25일 오후 6시 현재 2만9천792건에 대한 대출 승인이 이뤄졌다. 승인액은 3조1천925억원이다.

이틀간 누계로는 8조1천64억원, 승인건수는 7만1천39건이다.

금융위는 “출시 첫날인 어제 4조9천억원이 소진된데 이어 오늘도 4조원 가량의 대출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연간 한도로 책정된 20조원 가운데 3월 배정액 5조원이 이날 오전에 모두 소진되자 4월 물량을 조기에 투입했으나 이마저도 26일 소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안심전환대출의 월간 한도가 5조원이어서 일찍 소진될까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월 한도에 구애없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 5,6월 배정물량도 조기 투입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권 과장은 안심전환대출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변동금리, 일시상환형 대출자에게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자 “제2금융권 대출자들은 원리금 균등상환이 어려운 분들이 많아 좀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2금융권과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들 가운데 형평성을 제기하며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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