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 전체의 3분의 1 이상
노인진료비, 전체의 3분의 1 이상
  • 승인 2015.04.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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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편입 땐 더 큰 폭 증가
우리나라 인구의 12%에 조금 못미치는 노인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인 중 75세 이상의 의료비 증가가 크기 때문인데, 노인 진료비는 현재 50대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층에 편입되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14년도 65세 이상 건강보험 노인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전 국민의 11.9%(601만명)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의 작년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노인 진료비는 노령화와 함께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작년 노인 진료비는 19조3천551억원으로 전년보다 10.4%나 늘었다.

노인 진료비의 증가는 후기노인층(75세 이상)의 환자수 증가가 이끌었다. 후기노인 인구는 2010년 200만9천4명에서 2014년 286만1천673명으로 42.4% 늘었으며, 그 사이 이 연령대의 진료비 총액은 5조8천153억원에서 9조8천814억원으로 6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노인(65~74세)의 진료비 총액 역시 20.3% 늘었지만 후기노인의 진료비 증가율에는 크게 못미쳤다.

후기노인의 경우 전기노인에 비해 연간 1인당 진료비 증가폭도 컸다. 후기노인의 1인당 진료비는 2010년 289만4천603원에서 2014년 345만3천4원으로 19.3%나 늘었지만 그 사이 전기노인의 진료비는 2.3%만 올랐다.

노인 진료비는 노인층의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는 예비노인(55~64세)에 걸쳐있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ㆍ2014년 현재 51~59세) 세대가 노인층에 편입되면 노인 진료비의 증가 폭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예비노인층 인구는 685만8천355명으로 전기노인과 후기노인을 아우르는 전체 노인층 인구 724만4천660명에 육박한다. 예비노인층의 지난 5년간 진료비 증가율은 31.0%로 전기노인층(20.3%)보다 오히려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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