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류는 만성적인 경제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전문가라고 불리는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그는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견해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책 당국자들은 재정긴축이냐 경기부양이냐를 두고 갖가지 주장을 펼치며 대립하고 있지만, 이들에게 자문을 하는 전문가의 이론들은 모두가 모순된다는 것. 그 결과 정부 정책에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말한다.
그는 이 모순된 주장들의 예로 로버트 실러(미국 예일대)와 유진 파마(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기까지 이르면서 ‘경제학이 과연 과학인가’ 하는 근본적인 논쟁까지 불러일으킨 2013년의 주장들을 소개한다.
이처럼 저자 조지 쿠퍼는 책에서 경제계의 혁명을 논하면서 경제학에도 혁명이 임박했음을 이야기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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