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주제 다양한 곡 선사
음악에 얽힌 이야기 해설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 행사인 ‘세계물포럼’ 주간에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물’을 주제로 한 가곡,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 연주곡 등의 다채로운 곡들을 14일 저녁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들려준다. 이날 연주회는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를 맡고, 음악평론가 장일범(현·경희대 겸임교수)이 음악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밌게 들려준다. 이날 협연자는 소프라노 최윤희(현·영남대 성악과 교수), 테너 하석배(현·계명대 음대학장 및 성악과 교수) 등이며, 특히 지역의 원로 작곡가 임우상의 창작곡인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 2번이 세계 초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헨델의 ‘물 위의 음악’ 모음곡 중 서곡-알라 혼파이프로 시작한다.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전통악기 알라 혼파이프를 이용한 춤곡 형식의 음악이다. 이어 소프라노 최윤희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노래하고, 테너 하석배는 조두남의 ‘뱃노래’와 이탈리아 민요 ‘바다로 가자’를 열창,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후반부는 임우상의 관현악을 위한 ‘육감수(六坎水)’ 2번으로 문을 연다. 임우상은 1994년 대구시향 창단 30주년기념 정기연주회 위촉 곡으로 ‘육감수’를 발표한 바 있는데, 2013년에는 ‘육감수(六坎水)’ 2번을 완성했고, 이날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날 피날레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 Op.20 중 정경, 왈츠, 헝가리 춤, 스페인 춤, 마주르카, 정경 피날레까지 여섯 곡을 발췌 연주한다. 전석 1만원. 1544-155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