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2015년 역점사업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의 의미를 담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차세대 오페라 스타 양성과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열리며, 5개 대학 음악대학 학생들이 사흘간 참여해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5회 공연한다.
‘2015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등 지역 4개 음악대학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까지 총 5개 단체가 참여하며 각 대학별로 선발된 실력파 주역들이 사흘에 걸쳐 하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또 합창은 지역 4개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다. 각 대학별로 다른 작품들을 준비해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연출과 지휘 아래 하나의 작품을 다섯 단체가 각각 무대에 올리는 독특한 방식이다.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시도다.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의 주제 작품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이 작품은 테너의 아리아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인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비롯 아름다운 멜로디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재미난 줄거리로 사랑받는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다. 여기에 지난해 축제에서 ‘진주조개잡이’로 호평받은 오페라 전문 연출가 양수연과 스위스 취리히극장 지휘자 미하엘 즐라빙어 등 프로 제작진들이 참여한다.
공연 일정은 9일 영남대(오후 2시)와 계명대(오후 7시30분), 10일 빈 국립음대(오후 2시)와 경북대(오후 7시30분), 11일 대구가톨릭대(오후 3시) 등이다.
박명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예술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구 오페라의 미래를 위한 힘찬 스타트”라며 “향후 참가 대학과 국가, 작품 등을 확대해 대구를 세계 대학과 오페라가 교류하는 진정한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1만원. 053)666-602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