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소리’…17일 대구문예회관
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소리’…17일 대구문예회관
  • 남승렬
  • 승인 2015.04.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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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봄, 국악에 빠진다
가야금협연_이미경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사진은 대구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173회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관현악에 가야금, 해금, 타악 등의 다양한 협주곡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해금협주곡 ‘적념-그리움&열정’은 이번 무대가 초연이다.

연주회의 첫 문을 여는 곡은 국악관현악 ‘화랑’이다.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의 정신을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도입부에서는 화랑의 기상을, 중간 부분에서는 화랑의 사랑을, 곡의 마지막에서는 화랑의 용맹을 표현한다.

두번째로는 가야금협주곡 ‘침향무’를 만날 수 있다. 침향무는 1974년 발표된 곡으로 인류의 공통된 원시정서와 함께 서역적인 정서와 향토적인 정서가 혼재돼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이자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을 지낸 연주자 이미경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국악관현악 ‘도약’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곡은 용기 있는 삶을 응원하는 곡으로, 곡 제목처럼 도약을 위한 의지가 신나게 표현된다. 도약을 위한 인간의 고뇌와 상념의 시간들을 리드미컬한 연주로 풀어내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해금협주곡 ‘적념-그리움&열정’은 고전 명곡 김영재 작곡의 독주곡 ‘적념’을 해금협주곡으로 편곡한 곡이다. 화려한 관현악과 유려한 해금선율의 멋진 조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곡이다. 선배 작곡가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새로운 미래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편곡자 이정호의 의지가 돋보이는 한편 대구시립국악단 차석단원인 연주자 황성숙의 완성도 높은 연주도 기대된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는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협주곡 ‘불꽃’이 장식한다. 불꽃은 경기도당굿 타악장단 바탕에 경상도 메나리토리와 전라도 육자배기토리 선율로 구성, 음악적으로 영호남지역과 서울 및 경기지역을 아우른다. 국악관현악과 함께 대구시립국악단 타악단원들의 불꽃 같은 변화무쌍한 타악 가락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053)606-6193.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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