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그늘 아래 이 봄을 즐겨요”

영덕군, 17일 복사꽃 큰잔치
민속놀이로 읍·면 대항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산과 들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는 영덕군에서 오는 17일 군민의 날을 맞아 지역민과 출향인이 함께하는 ‘제24회 복사꽃 큰잔치’가 열린다.

‘복사꽃 큰잔치’는 영덕의 자랑인 복숭아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 열려 지역민과 출향인의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문화원과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군민의 날 기념’ 경북대종 타종행사 이후 대구시민 취타대·오십천풍물단의 영덕읍 시가지 행진으로 시작된다.

이어 대항전을 펼칠 9개 읍·면의 특색과 개성을 드러낸 입장식과 함께 궁중무용 무고공연, ‘복숭아 진상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 ‘상생의 염원’이란 주제로 대게각시난타팀의 난타 대북공연과 경북도 무형문화제 제36호인 영덕월월이청청 공연으로 이어진다.

본 행사에서는 윳놀이, 투호놀이, 민속씨름, 전통줄다리기, 널뛰기, 제기차기, 장치며 달리기, 고무신 멀리차기, 민속장기놀이 등이 펼쳐진다.

민속놀이대결로 펼쳐지는 읍·면 대항전과 함께 문화행사로 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어르신게이트볼 대회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다문화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와 어르신 군것질 코너, 한우무료시식할인판매 등 다양한 음식체험코너가 마련된다.

여기에다 미용봉사, 건강 마사지, 수지침봉사, 네일아트, 미용화장, 건강증진코너 등의 봉사활동 코너도 열려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영덕은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물들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 사진작가와 화가들이 눈과 렌즈, 화폭에 복사꽃의 물결을 담기 위해 찾아온다”고 말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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