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정토 세밀한 표현
불교회화사적 가치 높아
불교회화사적 가치 높아
불교의 이상향인 극락 세계를 표현한 불화(佛畵)인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가 지난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57호로 지정됐다.
현존하는 20여점의 조선후기 극락왕생 불화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불화인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는 극락정토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밀한 표현이 특징이다.
경전 기록을 토대로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극락세계에 도착하는 사람들과 아미타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며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이들의 모습 등을 다양하게 표현돼 있다.
얼굴과 팔은 사람인데 다리는 날짐승 모양을 한, 극락에만 산다는 극락조(極樂鳥)도 그림을 배경으로 훨훨 날아다닌다. 중간쯤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왕생자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도 보인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극락의 장엄한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조선전기와 후기의 극락왕생 불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사례로 불교회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현존하는 20여점의 조선후기 극락왕생 불화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불화인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는 극락정토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밀한 표현이 특징이다.
경전 기록을 토대로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극락세계에 도착하는 사람들과 아미타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며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이들의 모습 등을 다양하게 표현돼 있다.
얼굴과 팔은 사람인데 다리는 날짐승 모양을 한, 극락에만 산다는 극락조(極樂鳥)도 그림을 배경으로 훨훨 날아다닌다. 중간쯤에는 아미타부처님이 왕생자들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도 보인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극락의 장엄한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조선전기와 후기의 극락왕생 불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사례로 불교회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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