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깊다’ 아버지 자화상, 연극으로
‘서툴지만 깊다’ 아버지 자화상, 연극으로
  • 황인옥
  • 승인 2015.04.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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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아버지 시리즈’
내달 8일부터 23일까지 공연
연극염쟁이유씨공연모습
연극 ‘염쟁이 유씨’ 공연 모습.
아버지나의아버지
연극 ‘아버지 나의 아버지’ 공연 모습.
경숙이경숙이아버지
연극 ‘경숙이, 경숙이아버지’ 공연모습.

우리시대 아버지의 자화상을 연극으로 만난다. 봉산문화회관이 5월 8일 어버이날을 시작으로 23일까지 특별기획연극 ‘나의 아버지 우리 아버지 시리즈’를 마련한 것.

이번 기획에서는 모두 3편이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 시리즈’의 첫 작품은 5월 8일과 9일 공연하는 경주시립극단의 아버지 나의 아버지’다. 이 연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들에게 ‘아버지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 작품이다. 서로에게 불만이 많은 두 부자를 주인공으로 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보고, 자식에 대한 깊고 끈끈한 아버지의 사랑을 일깨운다. 연출은 KBS드라마프로듀서 출신의 엄기백 감독이 맡는다.

‘시리즈Ⅱ’는 대한민국 최고의 극단골목길 작품으로 9년 전 초연 이후 각종 상을 휩쓸고 TV 드라마로까지 제작됐던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작·연출 박근형)다. 이번 무대는 5년 만의 외출이다. 김영필(경숙 아버지), 고수희(경숙 어머니), 주인영(경숙) 등이 캐스팅됐다. 고수희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써니’등에 출연하고, 현재 드라마 ‘앵그리맘’에 출연중인 연기파배우다.

이 작품은 6·25전쟁 전후 가족을 팽개치고 세상을 방랑하는 아버지와 그 딸 경숙이가 주인공이다. 가족의 애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슬픈 이야기가 맛깔스러운 사투리와 엉뚱한 상황으로 감동과 웃음이 교차한다.

연출가 박근형이 이끄는 극단 골목길의 대표작인 이 연극은 2006년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히서연극상, 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동아연극상 등에 뽑히며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2007년 재공연 때는 보조석을 깔만큼 관심을 받았다. 5월 15일, 16일 공연한다.

5월 22일, 23일 공연하는 ‘아버지 시리즈’ 마지막 작품은 명품모노드라마 ‘염쟁이 유씨’다. ‘염쟁이 유씨’는 혼자서 1인 15역을 소화해내는 명배우 유순웅을 통해 우리네 아버지의 애환을 담아낸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열린 무대가 특징이다. 3~4만원. 053)661-352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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