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러시아 가는 길 ‘무난’
슈틸리케호, 러시아 가는 길 ‘무난’
  • 승인 2015.04.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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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월드컵 亞 2차 예선 조 추첨
쿠웨이트·레바논 등과 G조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지뢰’를 피하고 무난한 일정표를 손에 들었다.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2차 예선 조추첨에서 한국은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북한, 오만 등 다소 까다로운 팀을 모두 피했으며 기나긴 원정을 치러야 하는 중동팀도 2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같은 조에 포함된 쿠웨이트와 레바논이 중동에서 약체로 분류된다는 점이 호재다.

쿠웨이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27위로 2번 포트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레바논 역시 144위로 3번 포트의 중동팀 가운데 순위가 최저다. 쿠웨이트는 1982 스페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등 1990년대까지 중동의 강호로 군림했으나 현재는 크게 쇄락한 상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4무 8패로 쿠웨이트에 근소하게 앞서지만 2000년 이후에는 5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과거 한국에 아픈 기억을 남긴 적이 있는 레바논이 그나마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봤다.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 경기는 조광래 당시 대표팀 감독이 조기에 경질당하는 도화선이 됐다.

미얀마와 라오스 역시 1970년대에는 강팀이었으나 지금은 몰락한 팀이다. 한국은 미얀마에는 13승 7무 5패, 라오스에는 3전 전승으로 앞선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상대팀 가운데 그나마 강한 레바논, 쿠웨이트와 내년 3월 홈에서 2연전을 치르며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게다가 첫 경기인 미얀마 원정은 제3국에서 치러진다. 미얀마는 지난해 10월 열린 U-20(20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 관중 난입 사태가 벌어져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2차 예선을 통해 최종 예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추첨을 통해 각 조에 편성된 5개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치르게 된다.

최종예선 진출권은 2차 예선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팀 중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에 주어진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2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편성
 ▲A조=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B조= 호주 요르단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C조= 중국 카다르 몰디브 부탄 홍콩
 ▲D조= 이란 오만 인도 투르크메니스탄 괌
 ▲E조= 일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싱가포르 캄보디아
 ▲F조= 이라크 베트남 태국 인도네이시아 대만
 ▲G조= 한국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
 ▲H조=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필리핀 북한 예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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