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래대학(학장 조현국)은 최근 학처장 회의를 열고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미래대학의 등록금 동결은 지난 12일 동결을 선언한 계명문화대학에 이어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두 번째다.
대구미래대학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같이 나누고
경제난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등록금 동결 선언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선언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등록금은 동결하더라도 장학금 및 교육시설 확충, 기숙사 시설 등의 학생들에 필요한 투자는 확대해 학생들이 받는 혜택은 줄어들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대학에 이어 미래대학까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눈치’보기를 해왔던 지역의 여타 전문대학도 등록금 동결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올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각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을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대학별 장학금 및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지원액 결정에 반영키로 한 논의’ 즉, 등록금을 동결하지 않으면 대학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 아직 동결을 발표하지 않은 전문대학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 자연스럽게 동결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을 한 번 동결하면 그 여파가 1~2학기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스럽다”며 “하지만 정부의 대학 지원이 끊길지 모른다는 점에서 힘들더라도 동결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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