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수성아트피아 ‘명인명무전’
내달 6일 수성아트피아 ‘명인명무전’
  • 황인옥
  • 승인 2015.04.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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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 우리 가락… 명인의 신명나는 춤판
안숙선·조흥동 등 출연
안숙선1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안숙선.
조흥동한량무-222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

대구에서 전통예술의 최고봉들을 만나는 ‘수성아트피아의 명인명무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온다. 올해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안숙선’, 대구 전통춤 대표무용수 ‘백년욱’ 등의 명인들의 전통예술을 만난다.

이날 무대의 핫 이슈는 남성춤의 대가 조흥동의 춤. 그는 어린시절 무용에 입문, 60여년을 ‘전통춤’ 한길만 걸어왔다. 국립무용단 초대 예술감독, 경기도립무용단 예술단장을 역임하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날 무대에서는 한량무를 선사한다. 우리나라 남성춤의 대표격이 되는 옛 선비의 춤인 한량무는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가면극 중 기녀계에서 공연됐던 최초의 극형식 춤이다.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도 빠지지 않는다. 안숙선은 곱고 단아한 용모, 매력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명인명무전’에서 판소리 한 대목을 선사한다.

대구흥춤보존회장을 맡으며 대구 전통춤을 이끌고 있는 백년욱의 무대도 준비된다. 그가 선보이는 작품은 정소산류 수건춤. 1900년대 중반 대구무용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고(故)정소산의 춤사위 원형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이다.

옛 대구의 멋스런 정서가 녹아있는 ‘달구벌 입춤’도 선보이는데, 경희대 교수인 윤미라의 춤사위로 만난다. 대구 출신인 그가 크고 자란 대구의 옛 모습을 그대로 담아 몸으로 표현한다.

올해 공연에는 국민가요 ‘칠갑산’의 주인공 가수 주병선이 특별출연해 ‘칠갑산’과 ‘들꽃’을 들려준다.

이날 사회는 입담 좋기로 소문난 국악인 남상일이 맡고, KBS 국악마당의 고정 출연진 대금 명인 김선호가 이끄는 민속악회 ‘수리’가 연주한다. 공연은 내달 6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3~5만원. 053)668-18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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