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합창단 12일 ‘오월음악회’
음악회는 세계의 현대합창곡들과 한국민요를 현대합창곡으로 구성한 합창프로그램을 선보이는 1부와 가요와 뮤지컬 삽입곡, 팝송 등을 연주하는 2부로 구성된다.
1부 한국합창 무대에서는 허걸재의 ‘꽃타령’과 조성은의 ‘님의 노래’, 제갈수영 편곡의 ‘밀양아리랑’, 우효원의 ‘아리랑’을 만난다. ‘꽃타령’은 판소리와 합창이 주고받는 절묘한 조합과 몰아치는 듯한 곡의 구성과 흥겨운 리듬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여성합창으로 부르는 ‘님의 노래’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합창선율이 대금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현대적 느낌의 재즈화성으로 새럽게 편곡한 ‘밀양 아리랑’은 익살스러운 가사를 유쾌한 빠른 템포로 표현하고 민요의 느낌을 한껏 살린 느린가락이 번갈아 나오는 곡의 변화가 인상 깊은 곡이다.
2부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뮤지컬곡과 민속음악, 한국가요를 합창으로 편곡한 곡이 장주한다. ‘Eres Tu(에레스 뚜-그대 있는 곳까지)’와 뮤지컬 ‘라이온킹’ 삽입곡 ‘The Lion Sleeps Tonight(그 사자는 오늘밤 잠을 잔다네)’, 냇킹콜의 유명 재즈곡 ‘L-O-V-E’의 커비 쇼 편곡 등이다. 1~1만5천원. 1566-155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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