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생산비용 ㎾h당 100원선 붕괴
전기생산비용 ㎾h당 100원선 붕괴
  • 승인 2015.05.12 09: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NG 가격하락 등 원인
발전사 가동 중단 속출
이달 들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발전업계에는 ‘한파’가 들이닥쳤다.

전력생산비용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킬로와트시(kWh)당 100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투자비조차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발전시설에 대한 과다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 등으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신규 발전설비 진입 조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급격히 하락하던 계통한계가격(SMP·System Marginal Price)이 지난 3일 kWh당 91.1원까지 떨어지는 등 5월 들어 평균 9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평균 SMP인 kWh당 143.5원에 비하면 40%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SMP는 전기 1kWh를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즉 전력생산비용을 의미한다. 발전사들은 SMP를 단가로 적용해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한다.

지난해 12월 kWh당 143.5원이던 SMP는 올해 1월 140.1원, 2월 118.5원, 3월 118.0원, 4월 103.2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00원선 마저 붕괴됐다.

명절 연휴 등 특정한 날에 일시적으로 하락한 경우를 제외하고 SMP가 kWh당 10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9월(82.9원)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이처럼 전력생산비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발전시설에 투자가 몰리면서 공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흥석탄화력 5·6호기를 비롯해 동두천LNG복합화력, 포스코에너지 LNG복합화력 7·8·9호기, 율촌 LNG복합화력 2호기 등 지난해 상반기 이후 8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소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