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금융협 구성… 선도적 사업 구축 나서
특히 DGB브랜드에 걸맞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산운용업 진출과 함께 자산관리(WM) 및 투자은행(IB)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증권사 인수 등의 단계적 사업다각화 추진으로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천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완성하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15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지주사 체제 출범 4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런 내용의 비젼2020 선포와 함께 4대 경영전략 수립을 다짐했다. DGB금융그룹은 2011년 5월17일 DGB금융지주 아래 대구은행·대구신용정보·카드넷 3개 자회사를 두고 총자산 33조7천억원 규모로 출발해 이날 현재 6개 자회사(DGB데이터시스템·DGB캐피탈·DGB생명 추가)와 DGB사회공헌재단을 거느리며 총자산 53조9천억원 규모의 중견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그룹은 비젼2020에 맞춘 단계적 사업다각화를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은행업 강화 차원의 자산운용업 진출과 함께 WM 및 IB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 인수를 위한 매물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특히 미래금융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을 위해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가칭 ‘미래금융협의회’를 구성해 선도적 사업 구축에 나서고, ‘핀테크(금융+IT)’ 확산에 따른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등을 위해 해외 선진은행에 대한 벤치마킹 등을 검토·추진할 방침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비대면 채널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도모와 함께 DGB만의 특화된 영업전략으로 대구지역 시장점유율 47%란 성공신화를 부·울·경 등 동남권에 재현함과 동시에 오는 7월 경기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개소예정인 ‘경기도 1호 영업점’ 반월공단지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등지에 대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DGB생명은 톱10 보험사 진입, DGB캐피탈은 자산규모 3조원 이상의 중견사로 도약을 추진하는 등 자회사들의 내실있는 성장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기념식과 함께 유공직원에 대한 시상에 이어 고객 및 지역민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박인규 회장과 전 계열사 사장단이 지역내 취약계층의 낡은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DGB와 함께하는 사랑의 집수리’ 행사를 가지며,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재차 다짐했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자회사 6개의 DGB금융그룹은 비젼2020과 중기적 4대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2020년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6천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란 슬로건으로 주인의식이 확립된 책임경영, 미래경쟁력을 확보한 신성장동력 창출, 기본에 충실하고 기존 틀을 깨는 창조경영을 통해 풍요의 길을 고객 및 지역(민)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