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중성 무장…관객과 더 가까워진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중성 무장…관객과 더 가까워진다
  • 황인옥
  • 승인 2015.05.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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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 7월 13일

독일·대만 등 5개국 참여…SF·코믹 등 장르 다양

개막작 ‘포비든 플래닛’ 등 세계적 작품 18일간 쭉~
아시아 최초·최고 뮤지컬 축제인 대국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이 다음달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1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All New DIMF, Go DIMF’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딤프의 키워드는 ‘대중성’이다. 지난 8회 까지의 축제가 해외신작 소개에 집중했다면 올해의 딤프에서는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들로 구성하는것.

제9회딤프 참가작은 모두 19편이다. 그 중 공식초청작은 독일, 대만, 영국, 체코, 한국의 대표작 5작품이다. 독일과 대만은 첫 국내 무대 진출이다.

개막작은 영국 뮤지컬 ‘포비든 플래닛’이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공상과학영화 ‘포비든 플래닛’이 결합한 SF 코믹 뮤지컬이자 앨비스 프레슬리, 비치 보이스, 클리프 리차드 등의 세계적인 락앤롤 음악으로 구성된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번 딤프 무대에는 현재 공연 중인 웨스트엔드 공연팀이 서게 된다.

흥겹고 신나는 화려한 개막작과 달리 폐막작은 긴장감 넘치는 탄탄한 구성과 스펙터클한 스토리가 매력인 체코뮤지컬 ‘팬텀 오브 런던’이다. 영국 런던 매춘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잭 더 리퍼’, ‘살인마 잭’의 또다른 버전이다. 살인마 ‘잭’을 둘러싼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동유럽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공식 초청작인 독일 뮤지컬 ‘스윗 채리티’는 세계적인 안무가 ‘밥 포시’의 절도 있고 독특한 안무가 백미다. 오페라, 성악 등 클래식이 강세인 독일 뮤지컬의 정석을 따라 음악도 유려하다. 대만 뮤지컬 ‘넌리딩 클럽’은 첫사랑에 대한 로망이 모티브다. 첫사랑에 대한 환상하면 뒤지지 않는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는 작품이다. 한국 출품작은 지난해 딤프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 위안부 소재 뮤지컬인 ‘꽃신’이다. 광복 70주년에 위안부 문제를 되짚어 보는 의미작이다.

각 지역 창작뮤지컬 활성화에 목표를 두는 ‘제9회 DIMF 특별공연’도 3팀이 참가한다. 첫 작품은 대구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동 제작 뮤지컬 ‘투란도트’다. 3년 만에 대구에서 만나는 이 뮤지컬은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이번 축제에서 10회 공연하며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뮤지컬 콘텐츠로 울산의 ‘태화강’과 영주의 ‘정도전’도 특별공연팀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 밖에도 딤프는 창작지원작 4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출전작 7개를 공연한다.

이번 축제에는 부대행사도 시민참여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신진예술가와 관객이 거리에서 호흡하는 ‘딤프린지’,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딤프 뮤지컬 스타’, 뮤지컬 전문가가 무대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딤프 백스테이지 투어’,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찾아가는 딤프’ 등이 있다.

딤프 개막 축하공연은 다음 달 27일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폐막식 겸 딤프어워즈는 7월 13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053)622-194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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