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대봉동의 복합문화공간 아트팩토리 청춘은 오는 23일 오후 8시 밴드 ‘9와 숫자들’ 콘서트를 연다.
모던 락 음악을 주로 하는 9와 숫자들은 이블 튠테이블 무브먼트의 대표이자 밴드 ‘그림자 궁전’의 리더로 있던 송재경(9)를 주축으로 이뤄진 밴드다.
멤버들의 예명은 멤버들 각자에게 어울리는 숫자들로 이뤄져 있다. 9, 0, 3, 4로 불려지고 있다.
이 밴드는 2009년 12월 신스 팝, 포크, 인디 록, 모타운 등의 다양한 장르적 기반에 재기발랄 하면서도 사뭇 진지한 가사와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를 노래한 첫 앨범 ‘9와 숫자들’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복고적인 가요와 신스 팝이 결합된 듯한 음악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겨레신문 등 각종 매체가 선정한 ‘2010년 올해의 음반’을 수상했다.
2012년 두번째 음반 ‘유예’를 발표했으며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모던 락 음반’, ‘모던 락 노래’ 부문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미니 앨범 ‘빙글빙글’을 선보였다. 빙글빙글은 일종의 콘셉트 앨범으로 수록곡인 ‘빙글’, ‘빙글빙글’, ‘빙글빙글빙글’은 비슷한 제목에서 시작해 전혀 다른 감성과 음악적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세 곡의 단촐한 구성이지만 정규 앨범 못지않은 음악적 성과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석 3만원. 053)744-5235.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