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 애완견관리 에티켓 아쉽다
시민공원 애완견관리 에티켓 아쉽다
  • 승인 2015.05.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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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반려동물로 애완견을 양육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애견인 에티켓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시민공원 등 대중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애완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함과 혐오감, 공포심을 주고 있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은 나름대로 이점이 있는데다 개인적인 문제로 왈가왈부할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애견인이 애완견을 데리고 공공장소에 나올 때는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대구시 두류공원이나 신천둔치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에는 애완견 관리 소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실제로 최근 대구시 동구 지묘동 동화천 주변 산책로에서 목줄이 풀린 개가 50대 여성을 공격해 다치게 해 개 주인이 3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대구에서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애완견이 사람을 물어 사망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 개를 싫어하거나 개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개를 보면 아예 질색을 한다.

애완견을 양육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엄성을 느끼게 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도시화, 핵가족화 된 현대사회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나 소외된 노인들 일부가 개를 동반자로 삼아 개의 손질, 개집 정리, 정돈 등으로 건강에도 좋은 소일거리를 얻는다. 우울증이나 심장병, 고혈압 환자에게는 애완견 양육이 정신적 치료 효과를 높여 수명을 연장시켜준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에 관한 문제이다.

애완견을 데리고 대중 속에 나타날 때는 문제가 다르다.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잔디밭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이 상당수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이 애완견에 목걸이를 하고 배변봉투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주인의 관점에서는 귀엽고 작아 사랑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소형견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징그러울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위협적인 대상이기도 하다.

개 오줌은 거의 100%가 그대로 방치된다. 개 오줌은 산성도가 심해 배뇨를 한 자리의 토양과 식물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두류공원 잔디밭은 개 소변 장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개 오줌 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이 안쓰럽다.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라는 현수막이 붙여 있지만 단속실적은 없다. 본보기로 단속을 해야 한다.

애견은 애견 에티켓에서 시작되는 만큼 애견인들은 애완견 관리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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