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경영 정체가 연봉 굳혔다
대구은행, 경영 정체가 연봉 굳혔다
  • 강선일
  • 승인 2015.05.25 15: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 급여는 ‘실적 지표’
1분기 평균 1천600만원
부산·전북銀에 추월당해
DGB대구은행 직원들의 올 1분기(1∼3월) 평균 급여 수준이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직원들의 급여수준은 그동안 지방은행 중 최상위권에 속해왔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수하며 성장성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BNK금융그룹 및 JB금융그룹과 달리 이들 지표가 실질적 제자리 걸음에 그친 DGB금융그룹의 경영정체 여파로 여겨진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정규직 및 계약직 등을 포함한 대구은행 직원 1명이 받은 평균 급여액은 1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2천100만원, 여성은 1천100만원으로 2배 정도 격차가 났다. 월별로 환산하면 남성은 700만원, 여성은 366만원으로 평균 533만원을 받았다.

제주은행을 제외한 다른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은행 남성 2천500만원, 여성 1천300만원 등 평균 1천900만원 △경남은행 남성 2천300만원, 여성 1천200만원 등 평균 1천800만원 △광주은행 남성 2천300만원, 여성 1천300만원 등 평균 1천800만원 △전북은행 남성 2천만원, 여성 1천300만원 등 평균 1천700만원으로 대구은행보다 많았다.

2013년 이전 지방은행 중 직원급여 수준에 있어 최상위권에 속했던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1위를 다투던 부산은행과의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물론 임금수준이 가장 낮았던 전북은행에도 추월당해 성장성 및 수익성 부문에서의 경영정체를 반영했다.

지난해 수익성 등의 경영실적이 나아진 신한·국민·하나·외환·우리 등 5대 시중은행 직원들은 지난 1∼3월 1인당 평균 2천360만원을 받았다. 이 중 남성은 3천20만원으로 월평균 1천만원이 넘는 월급을 챙겼다. 다만, 여성은 1천680만원으로 월평균 560만원을 받아 남성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은행별 1분기 보수를 보면 △신한은행 3천200만원 △외환은행 2천700만원 △우리은행 2천400만원 △국민은행 1천900만원 △하나은행 1천600만원 순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시된 각 은행별 평균 급여는 직원들 근속기간 비롯 기본급 및 성과급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임금인상 부문도 반영되기 때문에 회사의 경영상태나 직원 복지수준 등을 직·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