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출정 앞둔 슈틸리케 두가지 고민 ‘피로와 부상’
UAE 출정 앞둔 슈틸리케 두가지 고민 ‘피로와 부상’
  • 승인 2015.06.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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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K리그일정·6시간 넘는 비행…피로감 고조
김기희·임채민 등 핵심 수비수 2명 부상으로 교체
23명 중 A매치 無경험자 6명 포진 ‘새 얼굴 시험무대’
슈틸리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 슈틸리케호가 동남아 2연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피로와 부상’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밤늦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9일 새벽에야 숙소가 있는 샤알람에 입성했다.

인천공항에서 기체 정비로 출국시간이 40여분 연기된 상황에서 6시간 넘는 비행시간을 견딘 태극전사들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나 떨어진 숙소까지 이동하느라 녹초가 됐다. 결국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1시께 숙소인 샤알람의 블루웨이브 호텔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일정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K리거 선수들은 비행기에 타자마자 깊은 잠에 곯아떨어졌다.

일찌감치 리그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정규리그를 마치고 지친 심신을 다스려야 할 때지만 곧바로 시작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은 8일 소집되면서 애초 발표한 23명의 명단 가운데 2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비수 김기희는 오른 발꿈치 타박 때문에 회복에 1∼2주가량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주세종(부산)으로 교체됐고, 역시 수비수인 임채민(성남)도 발등을 다쳐 임창우(울산)로 바뀌었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쳐 있는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이 수비수에 집중되면서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당장 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20분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샤알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11 짜기도 고민스러워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말레이시아로 날아오는 비행기에서 각종 자료를 들춰보면서 이번 동남아 2연전 구상에 몰두했다.

특히 이번 원정에 나선 선수 가운데는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가 6명이나 되는 것도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부담이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UAE전에는 기존 가동했던 베스트 11의 윤곽에 맞춰 새로 합류한 일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UAE전에는 최근 K리그 챌린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정협(상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이청용(볼턴) 조합이 가동될 공산이 크다. 최근 컨디션이 최고인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수원)이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고, 이재성(전북)이 이청용을 대신할 수도 있다. 또 구자철(마인츠)이 빠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남태희(레퀴야)가 맡을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한국영(카타르SC)의 짝으로 누가 나서느냐가 관심거리다.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최보경(전북)이 경쟁선에 있다.

포백(4-back)은 김기희(전북)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최근 독일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최고참’ 곽태휘(알 힐랄)가 중앙 수비수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수(호펜하임)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건재하다.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김승규(울산)-정성룡(수원)의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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