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채무기업 재기 지원’ 보증 확대
신보 ‘채무기업 재기 지원’ 보증 확대
  • 강선일
  • 승인 2015.06.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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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60억 규모
경영지원 컨설팅도
#.경북 울진에 있는 알루미늄 창호제조업체 A대표는 1990년대 초 주택건설경기 붐을 타고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했다. 소비자 인식부족, 제품결함에 따른 반품 누적 등 수익성 악화로 당좌부도 등의 갖은 어려움을 맞았지만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재기에 노력했다. 하지만 실패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번번히 자금조달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 A대표는 그동안 개발한 창호관련 다수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2013년 동종업체인 B기업을 설립했다.

사업을 운영하던 중 신용보증기금의 ‘재도전 재기지원제도’를 소개받고, 신규 사업자금 2억원 등 총 2억3천만원의 보증을 지원받아 자금부족을 해결하면서 사업재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가 이 같은 실패기업인에 대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재도전 재기지원보증’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재기지원보증은 채무를 모두 갚지는 못했지만 사업재기 가능성이 인정되는 실패기업인에 대해 재기를 위한 신규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단, 보증지원은 기술성, 사업성, 도덕성, 재기계획 실현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신보는 재기지원보증 확대를 위해 올해 초 업무를 전담하는 ‘재기지원단’을 전국에 걸쳐 25개를 신설하고, 우수 인력들을 배치했다. 또 단순 보증지원만이 아니라 경영지원 컨설팅을 통해 과거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해 실제 재기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영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재기지원보증을 11개 업체, 7억4천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5월말 현재 14개 업체에 26억원을 지원하는 등 연말까지 총 60억원 규모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성의경 신보 대경영업본부장은 “실패기업인의 우수한 기술력 등 유무형의 자산이 사라지지 않고 성공적 재기를 통해 선순환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원 활성화 방안 등의 제도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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