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검도, 세계선수권 활약 빛났다
한국 검도, 세계선수권 활약 빛났다
  • 이상환
  • 승인 2015.06.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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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소속 선수 4명 포함 男 단체 준우승

女 단체 준우승…경북대 허윤영, 개인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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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 이신근 감독(사진 중앙)과 장만억, 이강호, 손용희, 유제민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여자검도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여자 대표팀 기대주 허윤영(20·경북대·2단)과 원보경(21·용인대·3단)이 나란히 2위와 3위에 입상하며 한국여자 검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또 남자대표팀 장만억(구미시청)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3위에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검도는 지난 5월 19~31일까지 일본 동경무도관에서 여린 제16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단체 준우승과 개인전 3위, 여자부 단체 준우승과 개인전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이번대회는 한국과 검도 종주국 일본 등 57개국 963명이 출전한 가운데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이 펼쳐졌다.

5명으로 구성된 남자단체전에는 구미시청 검도팀의 이강호, 손용희, 장만억, 유제민 등 4명이나 포함됐다.

대회 첫날인 29일 개인전에 출전한 구미시청 장만억은 준결승전에서 큰 신장과 적극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일본 아미시로를 압도했지만 석연치 않은 머리한판으로 패해 아쉽게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대구 경북고 출신인 장만억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대구 출신의 남자 검객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단체전 결승에서도 구미시청 이강호, 손용희, 장만억, 유제민 등이 출전했지만 일본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전홍철(대구대 감독·경북검도협회 전무이사)감독이 이끈 여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2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선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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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인전서 2위를 차지한 경북대 허윤영.

특히 여자대표팀 막내 허윤영(경북대 2년)은 검도 종주국인 일본 여검객을 잇따라 물리치고 2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다야마 아키에를 연장 끝에 손목치기로 꺾은 허윤영은 4강에서도 다카미 유키고를 연장 손목치기로 제압했다. 하지만 결승에선 아쉽게 연장 끝에 일본의 마쓰모토 미즈키에게 머리치기를 내줘 우승은 무산됐다.

175㎝의 장신인 허윤영은 저돌적인 공격과 화이팅 넘치는 경기 스타일이 장점이다. 허윤영은 2년 전 러시아에서 열린 ‘무도올림픽’ 월드컴뱃대회에서 여자 학생부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해 대통령기검도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해 SBS배 검도왕 대회 여자부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여자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 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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