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도 부진…삼성, 다시 2위 추락
차우찬도 부진…삼성, 다시 2위 추락
  • 이상환
  • 승인 2015.06.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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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4경기 연속 패전 멍에…한화에 2-7 완패
삼성
10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 4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박해민 타석 때 런다운에 걸린 1루주자 구자욱이 한화 유격수 강경학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지난 6일 1선발 피가로를 시작으로 장원삼(7일), 윤성환(9일)에 이어 차우찬(10일) 마저 선발 패전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 7연승 이후 시작된 선발진의 부진으로 선두자리 마저 내주고 2위로 물러났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전에서 투타 부진으로 2-7로 완패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35승24패로 이날 SK를 꺾고 4연승을 달린 NC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졌다.

선발 차우찬은 고질적인 제구난조와 홈런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차우찬은 6이닝 동안 총 109개의 볼을 던지며 6실점 했다. 피안타는 6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홈런 2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는 바람에 무너졌다. 시즌 4승4패째.

삼성은 간판타자 이승엽이 초반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중심타순이 약화됐다. 6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안영명이 던진 4구째를 몸에 맞았다.

안영명이 던진 공이 이승엽의 오른쪽 종아리를 강타했고, 결국 통증을 호소한 이승엽은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채 대주자 구자욱으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우측 종아리뼈에는 이상은 없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3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박석민은 시즌 8호째 선제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2회 박석민이 시즌 8호째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박석민은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05m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삼성은 잘 던지던 선발 차우찬이 4회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한순간 무너졌다. 차우찬은 한화 정근우와 김태균에 연속안타와 최진행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다음타자 신성현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신성현은 프로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4회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에서서 차우찬이 1사후 한화 정근우에 2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2-6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한화는 7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 홈에서 류제국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5-1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인천에서는 NC가 홈팀 SK를 7-2로 제압하고 선두로 도약했다.

NC는 시즌 성적 34승 1무 23패로 승률 0.596로 0.593의 삼성을 근소하게 앞섰다. SK는 2연승 뒤 2연패, 다시 승률 5할이 됐다. 시즌 성적 28승 1무 28패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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