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중상류 녹조 대응을 위한 노력
낙동강 중상류 녹조 대응을 위한 노력
  • 승인 2015.06.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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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대구경북본부 수질관리팀장
여름철 녹조발생은 유역 내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과 함께 기상조건, 특히 가뭄과 태풍 등 강우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녹조발생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작년 낙동강은 봄철 가뭄과 이상고온에 의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녹조가 발생되었으나, 대청댐이나 안동댐 등의 다목적 댐에서는 강우량 감소에 따라 상류에서 빗물과 함께 댐으로 들어오는 오염물질 유입이 줄었기 때문에 오히려 녹조발생이 감소하였다.

유역 내의 오염원에서 유입되는 영양물질과 광합성에 충분한 일조량 이 갖추어 지면 녹조발생은 피할 수 없다.

특히, 낙동강은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하수고도처리, 축산분뇨 처리 시설 등을 통해 오염원을 감소시키더라도 농지나 산림, 도로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에 의해 녹조가 발생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

여름철 낙동강 녹조는 지천에서 발생하여 점차 본류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지천에서 녹조와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류에서 녹조를 줄기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낙동강 녹조발생의 근본적인 대책은 유역의 모든 오염원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나, 많은 비용과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행히 낙동강 유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녹조발생을 줄이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의 장기대책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단기대책으로 유역오염원 및 유입지천 조사를 통해 주요 발생원 파악, 비점오염원 사업장 관리강화, 조류 발생예측 및 대응기술 등 녹조 R&D를 활성화하고, 본류의 녹조 확산에 대비한 수량대응 등을 현재 시행중이다.

K-water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마련한 ‘녹조대응 액션플랜’의 추진을 통하여 녹조에 대응하고 있다.

여름철 낙동강 중상류의 녹조확산에 대비하여 하천순찰 및 수질조사 강화, 상수원 조류유입 방지시설 설치, 주류 확산, 수상녹조제거장치, 조류제거선 운영, 댐·보 연계운영 방안 등 조류확산 사전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가동하고 있다.

또한, 댐·보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민간의 R&D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지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대구시와 K-water 고령·구미 광역정수장에서는 조류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고도정수 처리공정을 도입하여 운영중이다.

마지막으로, 장기대책인 유역 오염원 관리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댐·보 상류 오염원 처리를 위한 인공습지 조성, 유역 오염원 관리의 출발점인 도랑살리기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수돗물 생산 공정 대응, 녹조제어 기술개발 및 적용, 수량대응 등의 노력을 통하여 녹조발생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녹조발생의 근본원인인 유역의 오염원 관리를 강화를 통하여 녹조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풍부해진 낙동강의 수량뿐만이 아니라 깨끗한 수질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는 날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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