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씨, 주중 퇴원 가능성
경북환자 Y(59·131번 환자)씨는 22일 퇴원 조치되고, 대구환자 A(52·154번 환자)씨도 이번 주 중으로 퇴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유일한 메르스 확진자 Y씨는 지난 19일 4차 PCR 검사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22일 퇴원할 계획이다. Y씨는 5월말 서울삼성병원을 찾았다 1·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첫 확진자로 기록됐다. 그는 아들 진료차 방문한 서울삼성병원에서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8)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메르스에 감염돼 수도권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11번 환자(79·여)와 29번 환자(77·여)도 완치돼 20일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Y씨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모니터링 대상이 됐던 동료 교사와 학생 206명도 20일부터 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21일 현재 경북도내 메르스 환자는 퇴원을 앞둔 Y씨만 남은 상태다. 자가격리자는 44명, 능동감시자는 96명으로 전날보다 많이 줄었다.
대구에서도 지난 1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청 공무원 A(52)씨 외에는 추가로 감염된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A씨의 몸 상태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고열이 내려 체온 37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려됐던 흉부X선도 호전돼 폐렴 증상도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22~23일 메르스를 확진하는 PCR 검사를 한 차례 진행한 뒤 48시간 이후 추가로 추적 PCR 검사를 진행, 2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 이주 중으로 퇴원조치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오후 현재 대구에서 병원격리 중인 사람은 확진환자 A씨가 유일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말 사이 A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며 “두 차례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완치된 것으로 보고 퇴원시킬 예정이니 시민들도 크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들어갈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5∼19일 휴업한 포항지역 4개 학교의 수업을 22일부터 재개한 뒤 1주일간 하루 두 차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