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제조업 3분기 전망 ‘흐림’
경주지역 제조업 3분기 전망 ‘흐림’
  • 김종오
  • 승인 2015.06.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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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11P 하락 ‘82’
“판매부진·자금난 등 고충”
경주상공회의소는 지역 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경주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분기와 비교해 11포인트 하락한 82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지표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경제의 회복지연 및 환율하락으로 인해 지역기업들의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둡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수출부진과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최근 우리나라의 저물가, 저성장, 저고용으로 반영돼 기업들의 설비 가동율은 상승되지 못하고 성장세도 둔화되는 현상으로 인해 3분기에도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역 기업들은 대외여건들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원자재 불안정(5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중국 경제성장 둔화(18.2%), 기타(13.6%), 엔저현상 장기화(11.4%), 미국경제 회복지연과 신흥국 경제불안(각 2.3%)순으로 조사됐다.

또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38.6%)이 가장 많았으며, 자금난, 인력난(각 20.5%), 기업관련 정부규제(9.1%), 환율불안(6.8%), 기타(4.5%) 순으로 확인됐다.

3분기에 기업에서 가장 바라는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내수 진작(39.6%)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31.3%),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18.8%), 규제개선(8.3%) 등이 꼽혔다.

한편,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의미를 모르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았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FTA 체결 확대와 금리인하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메르스 사태에 따른 여파가 커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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