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위해 일한 게 행복”
“40여년 동안 군위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근제(58) 군위군청 기획감사실장이 22일자로 4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직했다.
조 실장은 “강산이 네 번 변한다는 40년 동안 항상 지역 발전과 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신념을 갖고 근무했다”며 “큰 문제없이 공직생활을 마치는 것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지만 조금 여유가 있을 때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지난 1975년 6월 우보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그간 총무·기획계장을 거쳐 2006년 9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민원봉사과장, 새마을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7월 서기관으로 승진, 기획감사실장을 맡아 군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 실장은 군의 최대 현안사업인 1천343억원 규모의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2009년 당시 어느 누구도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당시 문화관광과장으로 재임 중이었던 조 실장은 문화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을 잇따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과 타당성 등을 강하게 어필하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어다녔다.
그 결과 2010년 3월 문화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에 최종 반영,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조 실장은 원만한 성품으로 40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근면 성실함으로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근무해 동료·선후배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공직생활을 하면서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과 내무부장관,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