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1% 성장 가능하다”
“3분기에도 1% 성장 가능하다”
  • 승인 2009.08.27 16: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의 실적회복 등에 힘입어 올 3분기의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1%를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하여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간경제연구기관들도 3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1%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전기 대비 성장률이 작년 4분기 -5.1%이던 것이 올해 1분기 0.1%, 2분기 2.3%로 깜짝 뛰긴 했지만 3분기는 기저효과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6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세계경제가 미세한 회복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출구전략은 이르다”며 출구전략은 내년 상반기에나 검토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유보한 것도 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런 우려와 달리 3분기 들어서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 신호는 우리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우리경제는 바닥을 벗어나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속도로 경기회복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있을 정도다.

이렇게 3분기 경제회복을 낙관적으로 본 것은 먼저 훈풍이 부는 금융권을 들 수 있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용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가 작년 9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고 시중금리도 경기회복을 반영하듯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생산 투자 소비가 개선흐름을 보여주는 등 실물경제 곳곳에 나타나는 청신호도 플러스 성장 가능성을 말해 준다. 특히 경제성장의 한 축인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면서 세계경제가 회복으로 돌아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우리경제엔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배나 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ㆍ2분기 우리경제가 전기 대비 플러스성장을 기록한 것은 정부의 재정지출과 과감한 경기부양책의 결과다. 특히 2분기 2.3%나 성장한 것은 승용차 세제혜택과 재정지출의 덕이다. 정부의 재정능력이 약화된 3분기에도 플러스성장이 가능하겠는가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금도 우리경제회복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수출과 생산증가가 지속되는 등 최근에 나타난 경제지표들은 3분기에도 플러스성장의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