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심리 ‘꽁꽁’…6년만에 최저
대구·경북 소비심리 ‘꽁꽁’…6년만에 최저
  • 강선일
  • 승인 2015.06.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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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CSI 7P 떨어진 98
메르스 여파 ‘곤두박질’
대구·경북지역의 이달 중 소비심리 지표가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꺽였다. 대구 남구청 공무원과 경북지역 한 교사의 감염 확진 등으로 인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지역 소비심리 위축에 미친 영향이 실제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보다 7포인트 떨어지며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2009년 4월 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장기시계열 평균인 기준치 100 이하로 떨어진 것도 2012년 11월 99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대구와 경북 등 전국을 덮친 메르스 사태가 소비심리 위축에 얼만큼의 악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소비자들이 6개월 전·후와 현재를 비교한 생활형편지수와 소비지출지수, 경기판단지수도 줄줄이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3→89) 및 생활형편전망CSI(100→94)는 전월보다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떨어졌다. 또 가계수입전망CSI(102→97)도 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소비지출전망CSI(107→103)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에 그치며 기준치 100을 웃돌았지만 외식비(95→86), 여행비(93→85), 내구재(94→87), 교양·오락·문화비(92→86), 의류비(99→94) 등 실질적 소비수준을 나타내는 지출목적별 지표 대다수는 큰 폭 하락을 보여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했다.

또 지역 소비자들의 현재경기판단CSI(81→66)와 향후경기전망CSI(93→80) 역시 전월보다 각각 15포인트, 13포인트나 꺽여 메르스로 악화된 지역 경기침체 심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이같은 지역 소비심리 위축은 40대(87→77)와 60대(97→87)를 중심으로 한 취업기회전망CSI(87→79)와 임금수준전망CSI(120→118) 등의 지표도 떨어뜨렸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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