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악재… 국내외 증시 ‘출렁’
그리스발 악재… 국내외 증시 ‘출렁’
  • 승인 2015.06.29 18: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30포인트 하락
원·달러 환율도 급등
국내 주식시장이 29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크게 출렁였다. 세계 주요국 증시도 그리스발 악재에 휘청거렸다.

코스피는 30포인트나 하락해 2,06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하는 등 그리스발 악재로 시장은 온종일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77포인트(1.42%) 내린 2,060.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050선으로 밀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간신히 2,060선을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모두 70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까지 합쳐서 하락한 종목 수는 총 1천583개로 2013년 6월 25일 1천660개 이후 2년 만에 최대였다. 코스닥지수는 17.46포인트(2.33%) 내린 733.04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각각 3.34%, 2.88%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4원 오른 1,12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선언하며 국민투표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 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 은행의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사태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은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