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 삼덕지구대, 이번에는 확장이전 성공할까
대구 중부경찰서 삼덕지구대, 이번에는 확장이전 성공할까
  • 김지홍
  • 승인 2015.07.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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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설계 끝났으나
건물 철거비용 마련 못해
대구 중부경찰서가 4년전 무산됐던 삼덕지구대 확장 이전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삼덕지구대가 새로 들어설 땅과 건물까지 매입했지만, 이번에는 건물 철거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1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부경찰서는 올해 초 중구청 건너편 골목에 있는 동인동2가 ‘라이온수옥돌사우나’ 3층 건물(면적 744.8㎡ 규모)을 사들였다. 이곳에 피의자 대기실과 숙직실 등을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삼덕지구대를 새로 짓기 위해서다. 이곳으로 삼덕지구대가 옮겨오면 삼덕성당 맞은편에 조그맣게 운영되고 있는 지금의 삼덕지구대 건물은 치안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부경찰서는 애초 이달 라이온수온돌사우나 건물 철거를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철거하는 데 필요한 돈 가운데 2억~3억원 정도가 부족해 착공이 중단됐다. 중부경찰서는 기획재정부에 국비를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대동 삼덕지구대장은 “부지 매입과 설계가 끝났으나, 예상과 달리 철거 비용이 만만치 않아 멈춘 상태”라며 “열악한 환경에 벗어나 민원인에게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에 부풀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덕지구대는 1976년 파출소 형태로 2층(94.9㎡)짜리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졌다. 1층에는 집무실과 화장실이, 2층에는 숙직실과 탈의실, 화장실이 있다. 당시에만 하더라도 이곳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10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40년이 흐르면서 삼덕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은 56명으로 늘어났다. 치안 수요도 높아져 하루 평균 50건이 넘는 민원을 해결한다. 삼덕지구대는 중구 동인동과 교동, 대봉동, 삼덕동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지금은 건물이 낡아서 비가 새는 것은 일쑤고, 순찰차 4대를 세울 공간도 없어 속앓이 중이다.

중부경찰서는 2011년 중구청 근처에 있던 한 건물 소유주와 땅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삼덕지구대 확장 이전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공사를 맡기로 한 업체가 부도나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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