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마음을 훔쳐라’
외국인 관광객 ‘마음을 훔쳐라’
  • 김지홍
  • 승인 2015.07.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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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골목투어

외국어해설사 확대
대구 중구가 도심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설명을 곁들어 줄 외국어 골목문화해설사를 두 배 이상 늘린다.

대구 중구청은 대구 도심 골목 문화를 외국인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몇 해 전 선발한 골목문화해설사 18명 외에 추가로 25명을 양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골목문화해설사는 오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중구 고유의 역사와 문화 자원에 대한 이해, 문화관광 해설 능력을 갖추는 이론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양성 교육을 한다. 영어·중국어 각 10명씩, 일본어 5명 등 25명을 뽑는다.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은 해설사는 대구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통역과 해설 등 골목 문화를 알려준다.

중구의 골목투어 이용객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까지 대구 도심의 주요 관광지에만 6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 중 김광석 거리에는 41만8천명이나 다녀갔다. 중구는 이들 중 1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골목해설사를 찾는 외국인들은 한 달에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중구는 앞으로 점차 대구를 찾는 외국인 수가 늘어나는 데에 대비한다는 차원이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12년 7월 처음으로 골목투어 외국어 가이드를 양성했다. 그 해 대구에서 열린 2012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로 인해 중구 동성로와 서문시장 등이 외국인들에게 대표적인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다. 중구는 이때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해설사 18명을 뽑았다. 이들의 연령층은 평균 50대다.

윤형구 중구청 도시건설국장은 “매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외국인의 관광객 활성화를 위해 편의성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확충하기로 했다”며 “언어 소통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그동안 외국인 손님맞이를 위해 3개 국어로 된 골목투어 앱을 제작하고, 영어판으로 스토리텔링 책자 10만부를 배포했다.

외국어 골목문화해설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중구청 골목투어 홈페이지(http://gu.jung.daegu.kr/new/culture)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오는 19일까지 전자우편(maeiledu@naver.com)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관광개발과(053-661-2623).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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