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아이스하우스’ 거창국제연극제 초청
대구시립극단 ‘아이스하우스’ 거창국제연극제 초청
  • 남승렬
  • 승인 2015.07.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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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죽기 싫다면 네 죄를 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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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의 냉동코믹스릴러 ‘아이스 하우스’가 거창국제연극제에 공식초청됐다. 사진은 극의 한 장면. 대구시립극단 제공

대구시립극단의 냉동코믹스릴러 ‘아이스 하우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공연예술축제인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KIFT)에 공식초청됐다.

대구시립극단은 거창국제연극제 공식초청작인 연극 아이스 하우스를 오는 26~27일 오후 10시 거창 수승대 거북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대구시립극단 차석단원 강석호씨가 극본을 쓰고, 대구시립극단 배우 김미화씨가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 김미화의 연출 입문작으로 그녀 특유의 유쾌함과 상상력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내려 연기파 배우의 또다른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스 하우스는 영하 20도의 냉동창고에서 벌어지는 코믹스릴러로 처절한 복수극이지만 철저히 계산된 코미디극의 진수를 선보인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이야기지만 배우들의 신나는 연기는 사실감과 더불어 극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 작품은 특히 여름밤 더위를 피해 수승대로 모인 관객들에게 등골이 서늘한 웃음을 선사하며 야외극의 묘미를 한층 더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늦은 밤 어느 공장의 냉동창고. 당직근무자 민수와 정호가 제품 점검을 위해 들어온다. 민수는 공장 사장의 아들로 이사로 지냈지만 근무태만으로 지금은 주임으로 좌천됐다. 하지만 여전히 근무수칙을 지키지 않고 일을 대충대충 하는 민수. 민수의 똘마니 정호는 민수에게 창고에 감시용 녹음장치가 있으므로 한동안 몸을 사리라며 당부한다. 영하 20도의 냉동창고에서 그들은 빨리 밖으로 나가길 원하지만 갑자기 출입문이 잠기고 스피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살인적인 냉동창고에 갇혀버린 민수와 정호에게 그 목소리는 죄를 고백하면 살려주겠다며 협박한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숨기고 싶은 과거의 잘못들을 꺼내놓기 시작하는데…. 1588-7890.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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