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12기통 대신 8기통 엔진… ‘488 GTB’ 출시
시그니처 12기통 대신 8기통 엔진… ‘488 GTB’ 출시
  • 손선우
  • 승인 2015.07.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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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미드십 스포츠카
제네바모터쇼 공개 모델
40년 만의 V형 8기통
3초만에 시속 100㎞ 도달
페라리
페라리의 ‘488 GTB’ 모델.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는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새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페라리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새 스포츠카 모델인 488 GTB를 공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488 GTB는 엔진이 운전석 뒤에 있는 미드십 구조의 스포츠카다.

페라리는 12기통 엔진을 상징처럼 내세웠지만 이번 모델에는 8기통을 장착했다. 488 GTB는 페라리 최초의 8기통 엔진 모델인 308 GTB 등장 이후 40년 만에 나온 V형 8기통 모델이다. 최고 출력 670마력, 최대 토크 77.5㎏·m의 힘을 내고 배기량은 3.9L(3902cc)이다. 페달에 반응하는 엔진 응답 시간은 0.8초며 기어 반응 속도는 0.06초다. 정지 상태에서 3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0㎞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속도를 내는 데는 8.3초가 걸린다. 시속 200㎞로 달리다 완전히 멈추는데 필요한 제동거리는 117m다.

GTB는 페라리가 고성능 스포츠카 쿠페를 부르는 말로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의 약자다. 그란 투리스모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베를리네타는 역동적인 디자인의 쿠페를 의미한다. 488이라는 숫자는 실린더당 엔진 배기량을 뜻하는 숫자다. 디자인은 역동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페라리 고유의 깔끔하고 단순한 선을 유지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기존 458 GT 모델에 비해 다운포스(달리는 차를 아래로 누르는 공기 힘)가 50% 향상됐고 공기저항계수는 페라리의 양산모델 중 가장 낮은 1.67이다. 시속 250㎞ 주행 때 총 다운포스는 325㎏에 달한다.

회사 측은 “488 GTB는 주행상황이나 운전자 숙련도와 관계없이 차량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 생동감 넘치는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비공개지만, 주요 외신들은 20만파운드(3억3천만원)로 고객의 선택 사양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보도했다.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성장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며 “페라리 488 GTB는 높은 성능과 즉각적인 반응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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