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량 시험 중 접촉사고
구글, 자율주행차량 시험 중 접촉사고
  • 손선우
  • 승인 2015.07.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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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차량이 후방 추돌
직원 등 경미한 부상
구글자율주행차
구글의 자율주행차량.
구글이 시험 주행하던 자율주행 차량이 탑승자 부상 사고를 냈다. 자율주행차가 신호를 준수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반 차량이 자율주행차와 충돌한 것이다.

구글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지역에서 시험 중이던 자율주행차 1대가 사고를 당해 탑승 중이던 구글 직원 3명과 가해 차량 운전자 등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운전으로 사람이 다친 것은 이번째 처음이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책임자인 크리스 엄슨은 당시 상황을 재현한 동영상과 함께 “뒤쪽의 차량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했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렉서스RX450h를 개조한 모델이다. 가해 차량은 신호를 기다리는 자율주행차의 후면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SUV에는 센서와 카메라가 달려 있었으며, 이 차량에 탑승한 3명의 구글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렉서스 SUV와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 역시 목과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구글이 지난 6년간 190만마일의 자율주행차 시험을 하면서 발생한 열네번째 사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11번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다른 차량의 후방 충돌이 원인이다.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등지에서 20대가 넘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구글은 최종적으로 운전대, 페달, 브레이크 등을 모두 제거한 100%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차량은 2020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미국 미시간 대학 산하 교통 리서치 연구기관이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 여부 등을 설문한 결과, 자율주행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해선 전체의 43.8%가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40.6%는 부분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수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완전한 자율주행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5.6%에 그쳤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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