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농협 상임이사 선거 금품 파문
점촌농협 상임이사 선거 금품 파문
  • 전규언
  • 승인 2015.07.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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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L씨 “돈 받았다” 폭로
후보자는 “사실무근” 부인
문경시 한 농협의 상임이사 선거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는 양심선언이 나와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점촌농협 이사회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 7명을 선임하고, 오후 2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모(58)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그러나 오후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이 농협 감사 L씨가 “10여일 전 K씨가 찾아와 대의원들에게 잘 말해 달라 며 50만원을 주고 갔다”고 폭로하고 문경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K씨는 경찰조사에서 “감사를 만난 적도 돈을 준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선관위에도 신고한 L씨는 기자에게 “조합출신 3명이 후보로 출마한 선거에서 사전에 짜지 않고서야 어떻게 7명 모두가 한 사람에게 몰표를 던질 수 있겠느냐”면서 “점촌농협의 미래를 위해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해, 그동안 풍성하게 떠돌던 ‘돈 선거’ 관련 루머의 일단이 드러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점촌농협은 오는 31일 상임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에 대한 찬반투표가 예정돼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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