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뜨거웠던 방망이 어디로…
삼성 뜨거웠던 방망이 어디로…
  • 승인 2015.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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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대 4안타 그쳐
클로이드, 6.1이닝 4실점
3-7로져 2연패 ‘수렁’
박해민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트윈스가 상대 실책과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를 7-3으로 꺾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4안타로 삼성을 두들기고 시즌 45승째(1무 57패)를 챙겼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고,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96구를 던지고도 10승 사냥에 실패, 시즌 6패째(9승)를 떠안았다.

3-3 균형이 이어지던 7회말, LG가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삼성으로서는 실책이 뼈아팠다.

7회말 LG는 1사 1, 3루에서 삼성 1루수 구자욱의 송구 실책을 틈 타 균형을 깨는 득점을 올렸다.

타자 서상우의 땅볼 타구를 잡은 구자욱이 3루주자 임훈의 득점을 막기 위해 홈을 선택했다. 그러나 송구가 엇나가 임훈의 득점과 구자욱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LG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의 땅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오지환이 삼성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쓸어담아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취점도 LG가 가져갔다.

2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은 다음타자 유강남의 우전 안타에 3루를 밟고, 이어진 삼성 우익수 이영욱의 송구 실책을 틈 타 재빠르게 홈에 들어왔다.

그러나 삼성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5회초 LG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해민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이뤘다.

박해민은 도루로 2루를 훔쳤고, 이를 저지하려던 포수 유강남이 송구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1-3으로 뒤지던 LG는 5회말 반격했다. 2사 이후 박용택과 서상우가 연속 안타를 쳤고, 이진영이 이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며 재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LG 박용택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 KBO 사상 25번째로 7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극복하고 이날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 김광삼은 2012년 9월 1일 롯데 자이언츠 전 이후 약 3년 만의 승리는 건지지 못했지만, 4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희망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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