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시에 따르면 20년 이상 지난 슬럼화된 노후산업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국토부는 지난 4월 전국 4개 지자체 6개 단지의 신청을 받아 평가 및 실사를 거쳐 이날 3공단 및 서대구공단을 비롯 대전1·2산업단지, 전주제1산업단지, 부산사상공업단지 등 4개 공단을 재정비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발표했다.
3공단과 서대구공단은 각각 1968년과 1976년 준공, 조성 30년이 넘어 협소한 내부도로 및 주차장 부족과 함께 20년 이상된 건물연면적이 50%에 달할만큼 노후화돼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3공단은 녹지가 전무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하며, 소필지 분할과 난개발로 도시공간계획과의 부조화, 주변지역과의 환경마찰, 입주업체 재정비 요구 증대 등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의 변신이 절실했다.
이에 대구시는 그동안 도심공단 재정비를 위해 2005년부터 실무중심의 연구와 대구경북연구원에 2차례에 걸쳐 재정비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2007년 1월 노후공단 재정비 전담부서 전국 최초 신설 및 공단별 재정비협의회 구성·운영에 이어 작년부터 입주업체가 자발적으로 재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해 현안토의 및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 사업실현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개발계획 수립비의 50% 국비 지원과 함께 추경을 통해 추가 소요예산을 확보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토지공사, 도시공사와도 재원분담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의 발의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올해 중으로 용역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부도로 확장, 주차장 및 녹지 확충 등은 국비지원을 받아 재정비하고, 아파트형공장 건설, 역세권개발 등은 민자유치를 통해 3공단은 첨단부품소재 인규베이팅밸리로, 서대구공단은 서비스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대구의 도심공단은 ‘도시형 첨단복합산업단지 건설 및 도시특화지역 형성’을 목표로 공단내 △기본유망업종 특화 △도심형 첨단산업유치 △생산 및 서비스 등 공단지원기능 강화 △주변지역 연계발전 촉진 등 지역실정에 맞는 재정비계획 수립과 블록별·단계별 사업 추진으로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장·단기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3공단과 서대구공단 등 대구의 주요 도심공단이 재정비되면, 2020년에는 업체수 2.4~3.8배, 고용인원 3.5~5.5배, 생산액 5배 정도가 늘고, 첨단산업기반마련 지역경제활성화 도시브랜드 가치상승 등 도시환경적 기대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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