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상금 장학금 기부해
지난 17일 할매할배 인형극단의 소속 8명의 어르신은 칠곡군청을 방문해 장학금 30만원을 기탁했다.
할매할배 인형극단은 올해 개최된 춘천인형극제 경연대회에서 우수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호이장학회 이사장 백선기 칠곡군수는 처음에는 “어르신들도 여유가 없을 텐데 그 돈을 어르신의 단체활동을 위해 쓰셨으면 좋겠다”며 정중히 고사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기탁의지는 완강했다.
인형극단의 한 어르신은 “손자, 소녀같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써 달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백 군수와 어르신들 간에 우승상금 전액이 아닌 30만원을 기탁하는 것으로 합의 아닌 합의가 이뤄졌다. 칠곡=최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