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 함께한 캠핑 “소중한 추억 됐어요”
3代 함께한 캠핑 “소중한 추억 됐어요”
  • 김종오
  • 승인 2015.08.3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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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할매·할배의 날’ 맞아 가족 캠핑 개최
휘영청 아름다운 보름달이 뜬 낙동강변에서 칠곡군 할매·할배들이 자식 내외와 손주들과 함께 초가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이름도 생소한 오토캠핑을 즐겼다.

칠곡군은 지난달 29일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개최되는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칠곡보 오토캠핑장에서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캠핑을 개최했다.

11가족 70여명의 참가자들은 군에서 준비한 레크레이션과 저녁식사를 즐겼고, 할매·할배들은 난생 처음 삼대가 텐트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정지용의 시 ‘향수’의 구절과 같이 밤바람을 맞으며 텐트 속 불빛 아래 펼쳐지는 할매할배와 손주들의 도란도란한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모범가족상은 3대가 모여 사랑과 효를 실천하는 가정으로 꼽힌 길을환, 김성환, 임의도 할아버지 가족이 수상했다.

이날 화목한 모범가족상 시상과 함께, 통기타와 색소폰 공연, 불꽃놀이와 삼대가 모두 추억처럼 즐길 수 있는 중화요리로 만찬을 준비했다.

약목면에서 중화요리식당을 운영하는 김종록 씨가 재능기부를 통해 짜장면, 탕수육, 깐풍기를 즉석에서 요리도 제공했다.

군의 평생학습과정으로 양성된 아나운서가 사회를 진행하고, 학습 동아리가 난타와 오카리나 공연과 인문학 사업으로 만들어진 석적읍 부영아파트 중학생으로 구성된 팀이 공연을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현숙(여·36·석적읍)씨는 “평소 바빠서 가족여행을 떠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할매·할배의 날 조례를 최초로 제정했으며 앞으로도 효 문화 복원과 가족공동체 회복을 통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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