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러시아 대사 면담 ‘글로벌 행보’
포항, 러시아 대사 면담 ‘글로벌 행보’
  • 김기영
  • 승인 2015.09.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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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물동량 확보·교류협력 논의
포항시는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와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러시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1일 포항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삼보연맹회장배 삼보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포항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지난 5월 환동해경제권 협력 차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산군을 방문했던 점을 소개하면서 러시아와의 교류 협력 추진 의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연근해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가 대체어장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어획 쿼터량과 어장 입어료 등 우리 어선들이 조업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DKD방식(완성차를 분해한 후 부품의 형태로 수출해 현지 조립)으로 러시아에 수출되던 자동차 물량이 현재 중단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영일만항을 통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러시아 중앙정부에 건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과 관련해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자루비노항을 잇는 크루즈운항과 두호마리나리조트가 건설되면 현재 부산항에 정박 중인 연해주 지역 요트들의 포항 정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러시아와의 교류협력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대사는 “포항시가 요청한 내용들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포항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항을 비롯해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양으로, 대륙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인근 도시와 국가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가 목표로 하는 환동해권 국제항만 거점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김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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