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지여고 “평준화 편입 왜 안 되나”
포항동지여고 “평준화 편입 왜 안 되나”
  • 이시형
  • 승인 2015.09.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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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일반고교 요건 구비…불허 납득 불가”
도교육청 “고려했으나 내년 용역 거쳐 재평가”
포항동지여고 고입전형 평준화 대상학교 편입을 둘러싼 학교측과 도교육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포항지역은 지난 2008년부터 일반고 고입전형 평준화를 실시하고 있다.

동지여고 측은 고교 평준화 편입 요건을 갖췄기에 당연히 편입돼야 한다는 입장이

지만, 경북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 기준인 통학거리, 교육역량 등의 요건 등에 대해 내년 재차 점검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966년 개교한 포항동지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008년 고교평준화 시작 당시는 상업계고교(동지여상)인 관계로 대상학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2009년에 동지여자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은 물론 일반고교 요건 구비, 학칙변경 등을 마무리하고 2013년 고교 평준화 편입 신청을 했다.

도교육청은 ‘2014 평준화 정책연구’가 제시한 편입 여건인 ‘통학거리, 학생 충원율, 학교시설, 교육역량, 교육환경, 학생관리 체계, 대학교 진학, 학교 이미지’ 등을 점검하는 용역을 통해 편입을 결정키로 했지만 불허했다.

도교육청이 2016년 다시 용역을 거쳐 평준화 대상학교 요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동지여고 측은 지난달 31일 경북도교육청을 찾아 평준화 편입을 찬성하는 2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동의안을 전달했다.

이날 동지여고 측은 “지난해 실시됐던 고교평준화 용역을 내년 다시 추진하는 것을 행정력과 예산낭비”라며 “ 편입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 점검은 도교육청 자체 평가로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동지여고 측은 내년에 용역을 실시하면 2017년 신입생 모집에도 차질이 발생되는 등 2년 동안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반박했다.

동지여고 김광봉 교장은 “지난 2014년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용역에서도 교육기회 평등과 서열화와 열등감 해소, 학력 상향의 평준화를 위해 동지여고 평준화 편입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런데도 도교육청이 내년에 또다시 용역을 통해 평준화 편입여부를 평가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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