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8수 ‘아리랑 대장경’ 대역사 마무리
1만68수 ‘아리랑 대장경’ 대역사 마무리
  • 전규언
  • 승인 2015.09.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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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서예로 쓴 집약본
문경 옛길박물관에 안치
이운식
5일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아리랑 1만수 이운식’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이 아리랑 가사집을 서고로 옮기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민족이 불러온 전국의 모든 아리랑 2만5천여수 가운데 엄선한 1만68수를 서예인 120여명이 2년여에 걸쳐 전통한지에 쓰고 책으로 엮는 대역사가 마무리됐다.

문경시는 문경에서 생산된 전통한지에 아리랑 가사 1만68수를 한글 서예로 쓴 50권의 집약본을 지난 5일 서울 인사동에서 문경 옛길박물관으로 옮겨 안치하는 이운식을 갖고, 문경이 근대아리랑의 본향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아리랑국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지난 2013년 아리랑가사 선별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2만5천여 수의 아리랑 가사를 수집하고 엄격하게 선별된 1만68수를 국내 최고의 서예인 120명이 전통한지에 한글로 2년간에 걸쳐 옮겨 쓴 아리랑 가사 서예 책자를 최근 완성한 것이다.

세종대왕 한글반포 이후 가장 큰 한글쓰기 사업이었던 1만 수 아리랑가사 서예 쓰기는 국내 유일의 ‘아리랑대장경’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기대되는 사업.

시는 이를 근대 아리랑의 본향 문경으로 이운해 전시함으로써 기록 아리랑 도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게 됐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고려시대 몽고를 물리치기 위해 온 백성의 염원을 담아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듯이, 우리는 통일한국의 염원을 담아 아리랑 대장경을 완성했다”고 감격해 했다.

또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이곳 문경새재에 영구보관함으로써 북으로는 백두산을 넘어 만주벌판으로, 남으로는 지리산을 넘어 태평양으로 뻗어나갈 세계속의 아리랑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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