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치명적인 사랑의 아리아’ 달구벌 가을밤을 적신다
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치명적인 사랑의 아리아’ 달구벌 가을밤을 적신다
  • 황인옥
  • 승인 2015.09.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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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위대한 걸작 ‘아이다’

크리스티안 에발트 지휘봉 잡아

獨 바스바덴국립극장 참여 등

막강 출연진 내한에 예매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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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일 베르디의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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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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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오페라단 리골레토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 ‘아이다’, ‘로엔그린’ 등 대작오페라 구성으로 찾아온다.

(재)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최근 올해 축제의 주요 작품 아리아 연주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 대구 전역에서 펼쳐질 제1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치명적인 사랑’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more Mortale’다. 오페라의 단골 소재였던 ‘사랑’, 그 중에서도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개막작은 베르디의 초대형 오페라 ‘아이다’. 화려한 음악과 장대한 무대연출, 웅장한 합창과 아름다운 무용까지 모두 갖춘 ‘오페라의 백화점’이자 베르디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 12회 오페라축제 전석 매진 신화를 이끈 개막작 ‘투란도트’의 연출을 맡았던 정선영이 올해도 연출을 맡고, 베를린 국립음대의 교수이자 ‘오페라계의 명인’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안 에발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또 올해 베로나의 아레나 페스티벌에서 ‘아이다’의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모니카 자네틴과 영웅적인 음색의 테너 프란체스코 메다, ‘투란도트’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지역 최고의 테너 이병삼과 소프라노 김보경이 각각 아이다와 라다메스를 노래한다.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인기 프로덕션이자 2년 만에 돌아온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역시 대작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바그너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결혼행진곡’ 등 아름답고 로맨틱한 음악으로 채워진 인기 오페라다.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비스바덴국립극장의 첫 내한이자, 세계 정상급 바그너 테너 마르코 옌취를 비롯 막강한 주역들의 참여로 예매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관록의 영남오페라단의 베르디 인기 오페라 ‘리골레토’도 축제를 장식한다. 이 오페라는 ‘여자의 마음’, ‘그리운 이름’ 등 유려한 아리아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마르코 발데리와 이탈리아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가 참여했으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 유럽 등지에서 최고의 베르디아노(베르디 오페라 가수)로 자리잡은 바리톤 석상근 등 쟁쟁한 가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뒤이어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비제의 출세작이자 한국 초연 프로덕션인 ‘진주조개잡이’가 바톤을 이어 받는다. 전막 프로덕션으로 한국 최초로 제작되는 이번 공연은 유럽 주요극장에서 수많은 오페라들을 제작한 명연출가 장 루이 그린다와 라 스칼라극장의 전속 부지휘자로 활동해온 주세페 핀치 등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진, 소프라노 홍주영과 바리톤 제상철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의 참여로 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폐막 무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가락국기(원작:독도인더헤이그)’가 장식한다. ‘가락국기’는 지역 출신의 판사 정재민의 베스트셀러 소설 ‘독도인더헤이그’를 원작으로 하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책 ‘가락국기’를 찾아가는 과정과 음모를 그린 오페라다. ‘청라언덕’ 등 창작오페라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온 한국 대표 연출가 정갑균과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는 창작오페라 ‘불의 혼’ 작곡가 진영민, 정교한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지휘자 이동신의 참여로 작품성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유명 아리아들을 무료로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오페라살롱에서 펼쳐지는 잔 카를로 메노티의 소오페라 ‘텔레폰&미디움’, 대구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 등 이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5월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시즌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첫 자체제작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 공연 등 유례없는 해외 진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티켓예매(인터파크티켓링크053-666-602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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