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용량 연 25% 절감
구미시가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탄소제로도시 건설에 나선다.
15일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감축의 범세계적인 운동에 부응하고 맑고 건강한 물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청정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미정수장 부지 내에 시설용량 202.8㎾ 규모로 설치, 지난 7월 5일부터 정상가동해 생산된 전력을 정수장 운영에 공급하고 있다.
전력생산량은 1일 평균 754㎾ 정도로 연간 정수장 전기사용량의 25%를 절감(2천500만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전효율이 높은 정오 시간대에는 자급률이 100%에 달해 정수장 침전지 내 조류번식 억제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고압인버터 시스템은 펌프모터의 회전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력소비효율이 높은 상태에서 운전 가능해 구미취수장 내 연간 52만8천㎾h 전력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월평균 300㎾h를 사용하는 가정집 147가구의 1년 전기사용량에 해당되고 사업소는 고효율 기자재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명기구는 LED 전등으로 점차 대체하는 등 전체조명대비 23%를 교체했다. 노후화된 펌프, 모터설비 교체 시에도 고효율 제품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휴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올해 1월부터 현실화된 온실가스배출 할당량 및 감축 목표량 조기달성과 맑고 값이 싼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 최규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