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의 김정수 팀장은 8일 "지난달 맨유와 구체적으로 재계약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면서 "협상 기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이제는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답변이 오면 리액션을 하면 된다. 얘기한 것은 (맨유가) 다 동의했다.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팀장은 '맨유와 4년 계약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계약 기간이 아니다. 샐러리 부분"이라고 말해 계약 기간을 놓고 맨유와 어느 정도 합의를 봤음을 시사했다.
김 팀장은 또 맨유와 재계약 협상이 지난달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파트리스 에브라는 1년이 걸렸고 라이언 긱스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대런 플래처도 지금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느낌상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계약 협상은 구단과 에이전트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잘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맨유 입단 당시 연봉 200만파운드(당시 한화 37억원)에 4년 계약을 했고 이듬해 연봉 40%가 오른 280만파운드(51억4천만원)에 2009-2010시즌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한 뒤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영국 언론은 최근 맨유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주급 6만5천 파운드 조건(약 1억3천만원)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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