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여행 떠나볼까?
  • 황인옥
  • 승인 2015.09.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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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 문예회관서 정기연주회
지역 순수 동호인 예술단체
플루트 이승호·조현 등 협연
세계 명곡, 해설과 함께 전달
베누스토오케스트라
지난해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 11회 정기연주회 모습.

지휘자 노철우
지휘자 노철우
대구베누스토오케스트라(이하 대구베누스토)는 내달 4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여행’을 펼친다. 올해로 창단 12년을 맞은 대구베누스토는 대구 경북 민간단체이자 순수 동호인 예술단체로 장애우를 위한 음악회 및 청소년의 인권옹호를 위한 음악회 등 100회가 넘는 크고 작은 연주를 통해 수동적인 관객이 아닌 민간 예술인으로 공연문화를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

이번 연주회는 대구문화재단 2015 문화예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플루트연주자인 이승호와 조현의 협연으로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 무대와 지난 해 창단한 베누스토중창단과 함께 우리 귀에 익숙한 합창곡 외 세계 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친숙한 레퍼토리를 지휘자 노철우의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첫 곡은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 중 ‘투우사의 노래’로 무대의 막을 연다. 이 서곡은 독립된 형태로 음악회에 주로 연주되기도 하는데 집시여인 카르멘과 투우사 에스카미요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오페라 전반의 내용을 축약해 세 가지 음악으로 구성된다. 그 중 제일 첫 곡인 ‘투우사의 노래’는 투우사들의 당당한 입장을 행진곡으로 보여준다.

이어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 작품번호 71’를 연주하며 연주회의 설렘을 불어넣는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호프만의 동화를 원작으로 주인공 클라라가 장난감 병사들과 함께 집을 습격한 생쥐왕과 부하들을 물리친 후 왕자로 변신한 호두까기인형과 과자나라에 가서 요정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중 ‘꽃의 왈츠’ 과자 요정들의 춤곡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왈츠 풍의 서주에 이어 하프의 카덴차 호른, 클라리넷, 플루트가 가세한 우아한 주제를 잇는 화려한 클라이막스 등 달콤한 선율감과 흥겨운 리듬감이 연주자와 관객 모두를 춤추게 하는 곡이다.

다음으로 베누스토 중창단과 함께 시크릿 가든의 원곡에 한경혜가 가사를 붙여 독창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나폴리 민요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협연한다. 베누스토 중창단은 2014년 결성한 이래 지난 9월에 창단연주회를 가졌으며, 이번 연주회에 총 8명의 단원이 함께 연주한다.

휴식 후 2부에서는 폴란드 작곡가 프란츠와 카를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 작품번호 38’을 연주한다. 헝가리의 형제작곡가이자 유명 플루티스트인 프란츠 도플러와 카를 도플러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아리아 중 ‘그리운 이름이여’의 선율을 주제로 자신들의 연주를 위하여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하여 변주곡으로 편곡하였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는 플루티스트 이승호와 조현과 함께 협연하여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연주를 들려 줄 예정이다. 피날레는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작품번호 95’ 4악장이 장식한다.

대구베누스토 노철우 지휘자는 “어려운 클래식, 특별한 사람들만 연주하는 클래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듯 관객과 소통하는 연주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 며 연주회의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전석초대. 010-8859-773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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